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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필화, 우병출 개인전 'One day' 방문기

LoveistheOnlyWay 2021. 7. 4.

보름 남은 '7월 서울 전시' 갤러리조은, '우병출 개인전'을 추천합니다.

 

우병출 개인展  'ONE DAY'

2021.6.15 ~ 2021.7.16.

 

장   소:  갤러리 조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3 골든너겟 빌딩 1층

시   간:  월~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10:00~18:00 (예약마감 17:30)

작품수:  국내외 전경이 담긴 작품 23점 이하(이미 팔린 작품은 볼 수 없었음)

 

 

전시 장소인 '갤러리조은'은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입구를 찾기 어려우실 수 있다. 반투명 유리로 내부 그림들이 바로 보이는 구조이기에 뒷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된 차 옆으로 보이는 반투명 유리가 출입구가 맞는 듯하다. 들어가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나오시고, 체온을 측정한 뒤 간단히 안내를 해주신다. 궁금한 것은 물어보라고도 해주시고, 친절한 응대가 인상적이다.

 

우병출 작가님은 선을 그리기 위해 풍경을 고르고 사진으로 촬영한 뒤 0.6mm 세필 붓으로 작업을 하신다. 길게는 하루 15시간씩 집중하여 작품을 그리신다고 한다. '사진을 보고 선으로 그리는 그림'이 작가의 가치관을 담기에는 단순한 작업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전시된 작품들를 통해 선에도 작가만의 시선이 녹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길고 짧은 선들 사이로 하늘의 웅장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오래된 유럽 건물의 마모된 돌 표면까지도 느껴진다. 그 사이를 드문드문 채운 색상들의 조화 또한 충분히 아름답다.  

 

나에게 그림을 본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유사하다.

 

그림을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그 세계를 들여다 본다. 가까이서 한필 한필 붓터치를 살펴보기도 하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선과 면이 만들어낸 하나의 이미지를 눈에 담아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문득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며 살아온 사람일까 궁금해지곤 한다. 

 

장마가 시작되는 날씨에,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전시이다. 아쉽게도 리플릿에 사용된 그림을 포함한 몇점의 작품들은 이미 판매가 되었는지 볼 수 없었다. 일반 관객보다는 판매를 위한 전시인 것 같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7월 전시, 더 늦기 전에 예약하시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예  약: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40140

▶ 비  용:  무료 

 

네이버 예약 :: One Day

갤러리조은이 오는 15일부터 우병출 작가의 Seeing시리즈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소품과 대작이 섞인 이번 19번째 개인전 ONE DAY 전시에서는 그간 작가가 꾸준히 작업해온 산수와 도시의 섬세하

booking.naver.com

 

시간내어 읽어주심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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