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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콰야, 태도에 대하여

LoveistheOnlyWay 2022. 1. 29.

Qwaya, About the attitude

콰야, 태도에 대하여

 

  • 전시장소: 이길이구갤러리 (지상 1층, 지하 1층), 신사역 8번출구 도보 7분
  • 전시기간: 2021. 12. 18. ~ 2022. 1. 29.

 

콰야-태도에-대하여
콰야 <태도에 대하여 展> 지하 1층

'콰야(본명 서세원)'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다. '태도에 대하여 展'은 본래는 전시기간이 1월 15일까지였는데, 인기가 많았는지 보름 동안 연장되어 1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덕분에 전시 막바지에라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전시가 진행된 이길이구갤러리는 1층의 깨끗한 통창과 노란 조명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관람시간 내 방문자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으로 보아 작가의 대중성을 엿볼 수 있었다.

콰야-태도에-대하여
콰야 <태도에 대하여 展> 지하 1층

콰야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해 냈다. 그림 속 인물의 나이를 정확히 가늠해 볼 수는 없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린아이처럼 느껴진다. 특정 인물은 보석반지를 끼고 있기도 하고, 또 다른 인물은 와인잔 옆에 누워있기도 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마냥 어리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큰 머리와 짧은 팔다리의 묘사는 그림속 주인공들을 아이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얼핏 보면 투박해 보이는 선들은 옛날 초등학생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아서 더 어린아이 같이 보였나 싶기도 하다. 물론 그림은 자세히 보면 선의 두께에 비해 섬세하게 표현된 그림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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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야-태도에-대하여
콰야 <태도에 대하여 展> 지하 1층

다른 특징은 대부분의 인물에 표정이 없다는 점이다. 감상하는 이의 관점에 따라 우울해보인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나는 뭐랄까 따스했다. 담담한 따스함. 사실 내 기억속에는 일부 그림에서 옅은 미소를 보았던 것 같은데,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을 다시 살펴봤을 때 미소 지은 그림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의아했다. 아마 색상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 같다. 다채롭고 밝은 색상이 표정에 상관없이 따스함을 충분히 담아낸 것 같다. 색상들의 조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하나가 되었을 때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봤는데, 어딘가 주인공들이 작가의 표정을 많이 닮아 있었다. 

앞으로 다른 전시를 하게 된다면 또 찾아봐야겠다. 젊은 감각의 담담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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