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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일까 사랑일까_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

LoveistheOnlyWay 2022. 5. 18.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 장소: 석파정 서울미술관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4 정거장 거리)
  • 전시기간: 2022. 4. 8. ~ 2022. 9. 18.
  • 관람시간: (미술관) 오전 10:00 - 오후 18:00 / (석파정 및 별관) 오전 11:00 - 오후 17:00
  • 관람비: 15,000원

 

두려움일까-사랑일까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전시는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등 이름 높은 한국 작가들의 귀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시 큐레이팅 또한 매우 인상적인 전시였다. 그림에 따라 섬세하게 조도를 달리 한 조명, 그림과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지는 듯한 벽의 색상, 작가의 목소리를 담은 글귀들, 단순하지 않은 전시관 동선의 구성 등 그림과 전시 자체가 하나의 작품인 전시였다.  

두려움일까-사랑일까

올해 초에 관람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 유영국 작가님의 작품은 유난히도 긴 여운을 남겼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접하고자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가운데 본 전시를 알게 되었다. 참으로 아름답다. 유영국의 작품들을 볼 때 느껴지는 감정들은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매우 단조로운 선과 형태들, 그리고 그 형태를 채우고 있는 각기 다른 색들의 조화. 선과 색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기운은 매번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림에서 깊고 웅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유영국, 좌측 <산>, 우측 <움직이는 산>

작품의 수도 충분하고, 각기 다른 매력의 작가와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어서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층별로 전시를 관람하고 꼭대기 4층으로 가면 외부 석파정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석파정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로 사용되던 공간이라 한다. 석파정은 뭐랄까,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의미의 전시라고 볼 수 있다. 미술관 전시로 발걸음이 무겁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꼭 석파정까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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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60호, 석파정 <천세송>

석파정의 중심부에는 650여 년이 넘은 노송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굵은 소나무를 본 적이 있었던가? 나무에서도 남다른 기백이 느껴진다. 살아있는 역사책이다. 석파정을 둘러보고 "혼자만 알고 싶은 공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 블로그에 공유하고 있어서 언행불일치이지만, 내 블로그는 방문자가 많지 않기에 ㅎㅎ 큰 의미는 없을 듯하다. 각설하고 아마 흥선대원군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석파정이 원래는 조선 후기 이조판서인 김흥근이 별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라고 한다. 흥선대원군이 김흥근에서 별서의 매매를 수차례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아들 고종 왕을 앞세워 본 공간을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석파정 안내 팸플릿에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석파정

아래는 팸플릿과 함께 제공되는 석파정 스탬프투어용 안내지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볼거리들이 많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안한 신발과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보시기를.

석파정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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