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20주기 기념전 : Colors of Yoo Yeongkuk
- 장소: 삼청동 국제갤러리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K1~K3관
- 관람료: 무료
- 전시기간: 2022.06.09.(목) ~ 2022.08.21.(일)
유영국 작가님의 여러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이전 다른 전시에서 유영국 작가님 작품을 마주했을 때 작가님은 어떤 모습일까도 참 궁금했다. 마침 유영국 20주기 기념전에 작가님의 사진을 초입에 전시해 두었다. 많은 사진들 중에서도 선글라스와 빵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눈에 띈다.
전시관이 K1부터 K3까지로 나눠져 있는데, K1에 가면 초기 작품들을 다수 볼 수 있다. 1층에 창이 하나 있는데 창문 자체도 작품으로 보이게 예쁘다. 전시관이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고, 약간은 미로처럼 느껴진다. 도면을 쥐고 못 찾을 수 있으니 각 전시관 내 안내원에게 물어물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작품들은 색과 색 사이의 경계가 옅은 느낌인 반면, 후기로 갈수록 경계가 분명해졌다. 색상도 붉은색과 보라색의 조화가 두드러져 보였다. 어찌 작가님의 연세가 많아질수록 올드한 느낌보다는 '힙(hip)'한 느낌이 강했다. 유영국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여러모로 힘이 느껴진다.
유영국 작가님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작품명이 간결하다는 점이다. <work>, <산> 이렇게 똑같은 이름으로 여러 작품이 있다. 간혹 긴 이름의 작품명도 있는데, 무슨 의미에서 이름이 긴 것일까 궁금했다.
말년에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작품활동을 하시던데, 노년까지도 그렇게 열중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이 멋있게 느껴진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과 형태들 참 인상적이다. 작가님의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멋진 말귀가 떠오르지 않아 매번 답답하게 느껴지곤 한다.
아직 전시기간이 남았으니, 원하는 분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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