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커피와 차, 디저트

[Cafe & / 카페앤드] 보리로 만든 라떼, '미엘레떼'

LoveistheOnlyWay 2021. 7. 6.

까치울역 'Cafe & (카페앤드)'

 

까치울역 4번 출구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엔드'는 이따금씩 힐링이 필요할 때 자주 방문하는 카페이다. 역에서 나와서 카페거리로 마주 보고 왼쪽에 제일 처음으로 보이는 통유리창 카페가 바로 카페엔드이다. 나무 좌석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이고,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 티팟을 보는 재미도 있다. 다양한 차 종류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커피 또한 일품이기에 소중한 사람과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가격대는 기본 7000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반응형

지인에게 '미엘레떼'라는 음료를 추천받았는데, 이탈리아 보리인 '오르조'에 꿀과 우유를 넣어서 만든 음료라고 한다. 여기서 '오르조'는 이탈리아 유기농 100% 보리로 만든 차를 말한다. 이탈리아 '오르조'는 한국에서는 임산부들이 커피를 마시지 못할 때 대용으로 마시는 음료로 많이 알려져 있다.

 

미엘레떼-마시는-방법

 

같이 주문한 케이크는 크림에 초록빛이 돌아서 씁쓸한 녹차맛을 기대했지만,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크림 맛이었다. 층층이 쌓인 시트는 팥시루떡 맛이 나는 빵 느낌으로 오묘했다. 건강한 맛과 단조로운 크림이 잘 조화되지는 않지만 은근히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으로, 결국에는 거의 다 먹고 나왔다. 오르조를 주문했을 때는 카페라테와 보리차 중간의 맛을 상상하면서 음료에 잘 어울릴만한 케이크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음료 맛도 일품이지만, 역시나 카페앤드의 식기류는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게 세팅이 된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접시도 아기자기하고, 주문한 음료에 따라서 찻잔, 유리잔이 각기 다르게 세팅된다. 미엘레떼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준비된 거름망을 유리잔 위에 위치시킨 뒤, 오른쪽에 있는 오르조 음료 원액을 부어서 건더기는 거른 후 마시면 된다. (혹시 마시는 방법을 모를 경우에는 사장님 혹은 직원분을 불러서 문의하면 아주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카페엔드-미엘레떼-메뉴

 

카페앤드의 장점 중 하나가, 방문자에게 체험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차를 마셔도 직접 내려서 마시고, 설탕으로 단 정도를 조절해서 내 입맛에 맞는 핸드메이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워낙 섬세한 세팅 덕분에 소꿉놀이하는 동심까지 찾게 된다. 그리고 차 종류를 주문하면,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도 챙겨주셔서, 차를 추가로 우려서 마실 수 있는 점이 매우 좋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싸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서비스와 맛을 제공받고 가기에 항상 만족스럽다. 식사 후 시간대에는 사람이 붐벼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가거나 아예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서 가는 것도 꿀팁이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