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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ArcheType) 콜롬비아 포파얀 디카페인 원두 '맛과 향'

LoveistheOnlyWay 2021. 11. 23.

콜롬비아 포파얀 디카페인 (Colombia Popayan Decaf)

  • 판매가격: 10,900원
  • 용량: 200g
  • 배전도: 시티플러스 로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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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롬비아 원두의 특징은?

콜롬비아 커피는 비옥한 토양과 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안데스산맥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경작한다고 한다. 기후 또한 온화하고, 강수량도 적절해서 양질의 커피를 생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주어진 환경이 커피재배에 적합한 만큼,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대부분은 아라비카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비카 품종은 전체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아라비카 품종은 기후나 토양에 민감하지만, 로부스타 품종에 비해서 맛이 풍부하고 향기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중 포파얀 지역의 경우, Puracé  화산 옆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고도 1,600m 이상인 지역에서 비옥한 화산재를 바탕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 포파얀 지역 농부들은 커피 열매를 수확한 뒤, 과육을 제거하고 약 10시간가량 씻고 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콜롬비아에서는 이처럼 'washed processing'을 거쳐서 원두를 생산하는 것 같다. 커피 전문가가 아니기에 다른 국가의 커피빈 생산자들이 어떤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라비카 품종이 처음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는 'natural processing'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육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시킨 후 이후에 과육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washed'와 'natural'의 차이는 열매를 수확한 뒤 과육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가 혹은 과육을 그대로 둔 채로 건조한 후 추후에 제거하는 가로 보인다. 'natural'의 경우 과육이 남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커피에서도 푸르티한 맛과 향이 특징적이다.

 

2. 아키타이프 콜롬비아 포파얀 원두의 맛과 향은?

판매처에서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맛을 '포도맛, 다크초콜릿맛, 카카오닙스 맛' 세 가지이다. 사실 다크초콜릿맛과 카카오닙스 맛은 여느 커피에서도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맛이기 때문에 그리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커피는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에 따라서 불호가 결정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산미가 강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커피를 선호하는데, 콜롬비아 커피는 영어로 'mild'라고 표현하면 가장 적절게 느껴진다. 맛의 균형이 좋고 부드러워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지만, 특징적인 맛이 없어서 핸드드립으로 마시기에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실제로도 콜롬비아 원두의 경우 다른 원두와 함께 블랜딩 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두드러지는 맛없기 전반적인 균형감을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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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처럼 50~60대 이상의 연세가 있는 분들은 다른 원두 보다도 콜롬비아 커피를 드렸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연하게 물을 많이 타서 마시면 보리차 같다고 하신다. 실제로도 한국인들이 대중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콜롬비아 커피가 손에 꼽힌다고 알려져 있다. 무난한 맛 때문에 누가 마셔도 부담이 없고, 우유와 함께 시원한 아이스 라떼로 만들어 마셔도 조화가 좋을 것 같다. 커피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나, 산미를 싫어하는 분들은 첫 시작으로 콜롬비아 원두를 선택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할 때는 보통 커피맛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조심스러운데, 아키타이프의 디카페인 원두는 대체로 카페인이 함유된 원두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 카페인 제거 방식으로 Swiss Water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에 화학적 용매에 대한 우려도 없고, 원두 본연의 맛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개인 사정으로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 분들이라면 아키타이프 원두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디카페인 원두도 카페인이 100%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자) 아키타이프에서는 디카페인이 아닌 다양한 산지의 일반 원두도 판매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원두도 도전해 봐야겠다. 참고로 주문할 때 분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아키타이프 원두의 경우 다른 핸드드립보다 더 미세한 입자로 그라인드 해준다. 때문에 핸드드립 시 물이 여과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업체에 문의해보니 하리오 제품을 기준으로 분쇄하고 있고, 하리오가 다른 추출 기구보다 여과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답변받았다. 원하는 입자로 직접 갈아서 마시고 싶은 분들은 분쇄가 아닌, 원두 상태로 주문하는 것도 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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