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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Arche Type) 디카페인 커피 원두(에티오피아 시다모): 맛과 향 그리고 가공방식

LoveistheOnlyWay 2021. 11. 18.

아키타이프(Arche Type) 디카페인 커피 원두

  • 원두: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 판매 가격: 10,900원
  • 내용량: 200g
  • 배전도: 시티플러스 로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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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01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


1. 맛과 향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의 맛은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적이며, 초콜릿 맛과 약한 과일 맛이 난다고 한다. 공식 판매처인 '아키타이프 01'에서는 디카페인 원두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3가지 원두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중 에티오피아 원두의 맛과 향은 '오렌지맛, 다크초콜릿맛, 카카오닙스 맛' 3가지 특징으로 묘사했다. 포장지에 보면 좀 더 상세한 커핑노트(cupping note)를 확인할 수 있다. 커핑노트는 총 5가지로 다음과 같다. 오렌지 껍질(orange peepl), 호밀빵(rye bread), 감초(licorice), 다크초콜릿(dark chocolate), 카카오닙스(cacao nibs). 

이전에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시다모는 예가체프와 많이 달랐다. 우선, 내 취향은 케냐AA와 같이 높은 산미와 바디감이 특징적인 원두를 즐겨 마시는 편이다.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의 맛을 조금 더 풀어서 적어보고자 한다.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나무 맛이 난다. 나무 중에서도 바짝 마른 나무 껍질, 낙엽에서 날 것 같은 맛이 난다. 다음으로는 건포도 맛, 바닐라와 같이 크리미한 맛이 차례로 느껴졌다. 나무 맛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느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커피로서의 나무맛은 재밌게 느껴졌다.

이제부터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디카페인 특유의 밍밍한 맛이 나는가? 나의 답은 NO!이다. 일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라고 소개해도 못 알아차릴 정도로 커피 본연의 맛이 잘 보존 되었다. 아마 디카페인화 하는 공정의 방식에 따라 맛이 좌지우지 될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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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페인 추출 가공방식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추출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가공하냐에 따라서 커피 본연의 맛이 사라지면서 밍밍한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기도 한다. 또한 예전에는 화학적 용매를 사용해서 디카페인 원두를 만들었기에, 디카페인 커피는 몸에 해롭다는 말이 퍼지기도 했었다. 판매처인 '아키타이프 01'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인터넷 기사나 카카오메이커스 설명에 보면 원두 로스팅 전문 업체라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고안된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Swiss Water Process)를 사용하여 화학물질 무첨가 방식으로 안전하면서도 커피 맛을 잘 살려냈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물에 불린 생두를 수용성 생두 추출물이 담긴 물에 넣으면 화학적 평형을 이루기 위해 자연스레 생두에서 카페인이 빠져나오게 되는 원리이다. 빠져나온 카페인은 탄소필터를 통해 걸러지고, 이 과정을 10시간에 거쳐 여러차례 반복하면 카페인이 0.1% 이하만 남긴 디카페인 원두를 얻게 된다.

▷총평: 아키타이프 01의 디카페인 커피는 예전에도 구매해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원두 종류에 따른 취향의 차이일 뿐 대체로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디카페인 커피인 것이 티가 잘 안나는) 맛과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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