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어학습

3/16 토익 시험 후기 & 난이도 (기준: 900점 대 보유자 / 고사장: 수명중)

LoveistheOnlyWay 2024. 3. 17.

한, 3년 만인가? 아주 오랜만에 토익 시험을 봤다. 우선 필자는 마지막 시험 점수가 900점 후반 대였고, 그동안 업무 및 학업 등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있어왔다(주로 읽기 위주). 이런 기준을 전제로 LC와 RC로 나누어 시험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LC 후기           

 

Part 1은 1~3번까지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막판에 못 들어서 헷갈렸다. 다른 후기들 몇 개를 찾아봤을 때 Part 1은 무난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니, 이건 내가 집중을 못해서 놓친 거 같다. 그리고 Part 2로 넘어가는데 초반부에 쉬워서 대충 들어도 무난하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중간에 몇 개 문제가 이해되지 않았다. 소거법을 이용해서 가장 답일 것 같은 것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최소 2개 정도는 틀렸을 거 같다. 시험 끝나고 고사장을 떠나는 데 Part 2가 어려웠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Part 2는 쉬운 난이도는 아닌 것 같다. 뭐랄까 예상되는 답변이 아닌, 예상 밖의 답변이 정답인 경우가 몇 개 있었던 것 같다. Part 3~4는 매우 무난했다. 그림을 보고 선택하는 문제 등 몇 개 꼬아서 낼 법한 문제들도 그냥 직관적인 답이었고, 굉장히 무난했다. 900점 대 기준, 다들 집중력만 좋았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정답을 선택했을 것 같다.       

 

 

RC 후기

 

RC는 뭐랄까... 전반적으로 과거의 표현들 말고 요즘 쓰이는 표현들이 추가된 느낌이었다. 토익도 언어 변화의 흐름을 자연스레 반영하게 되는 구나 싶기도 했다. 3년 만이라 근래에 토익시험을 줄곧 봐왔던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시험을 보면서 이 시험지를 학습 교재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파트별로 나눠서 보자면, Part 5의 경우에 정답을 고르는데(문장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문제들이 있었다. 대충 읽고 답을 골랐다면 실수로 틀리는 문제들이 꽤나 있었을 거 같다. 이후 Part 6는 무난했다. 내 기준 그렇게 어려운 표현도 없었고, 문제도 꼬아서 낸 건 적어 보였다. 문제는 Part 7인데, 다 풀기는 했지만, 마지막 2개 세트 문제가 시간도 오래 걸렸고, 어려웠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Part 7은 여러개로 구성된 세트 지문들을 빠르게 라도 전반적으로 훑고 세부 문제를 푸는 것이 결국에는 시간을 단축하는 길인 거 같다. a 지문에 관련된 질문이라도 b-c 지문에서 힌트를 얻어야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art 7이 어려운 이유가 끝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려져서 일 수도 있다. 시간이 한 10분 정도 남겠거니 했는데,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결국에는 딱 맞춰서 다 풀었다.    

 

 

고사장 후기

 

수명중은 강서구 마곡역 근방에 있다. 정규 접수가 아니라 특별 추가 접수라 이전에 갔던 학교는 마감이 되었길래 해커스 고사장 후기를 읽어보고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정했다. 해커스 고사장 후기 기준, 평이 상당히 갈렸다. 누구는 스피커가 웅웅 거려서 시험을 망쳤다고 하고, 다른 누구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우선 고사장 시설 등은 무난히 괜찮았다. 스피커도 크게 들렸다. LC Part 2에서 웅웅 거린다고 느끼긴 했지만, 이건 내가 졸려서 그런 건지 시험 자체가 그런 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서지는 않는다. 맘 같아서는 스피커 탓을 해보고 싶긴 하다. ㅎㅎㅎ 그래도 원어민 급으로 영어를 구사한다면 어느 정도의 스피커 문제는 사실 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에.. 수명중 스피커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석 배치가 복도쪽 맨 앞자리로 배정되어서 매우 매우 아쉬웠다. 시험 중간에도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담당 감독관도 속닥속닥 내 앞에서 얘기해서 난감했다. 그래도 감독관 나름 조용히 빠르게 용무를 전달하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토익 시험 중에 자리배치도 큰 운인 것 같다. 아쉽지만 어쩌겠나... ㅠㅠ 근데 맨 앞자리라 그런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몇 시간 집중해서 시험을 보니까 후반부에는 목이 진짜 너무너무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시험에 응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목이 아프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까지 목이 아픈가? 목 안 아프게 시험 보거나 목 아픈 거 푸는 노하우 있는 분 있으신가요?

 

결론은 수명중 고사장 시설, 환경, 스피커 무난히 괜찮았다. 고사장 주변도 조용했다. 운에 따라서(자석 및 감독관 배치 등) 100퍼센트 만족은 아니기에 다음에 다른 고사장에서도 봐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선택은 자유롭게 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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